증권사 너도나도 AI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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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너도나도 AI 서비스 확대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3.03.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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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고서·챗봇 활용 고객 편의성↑
증권사들이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증권사들이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증권사들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편의 개선에 나섰다. AI 기술을 활용해 해외주식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거나 챗봇을 통해 상담원 없이 실시간으로 주식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도 나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AI 기반 증시 분석 서비스를 출시하고 AI를 활용한 투자 상품을 내놓는 등 AI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2일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FCC(Future Contact Center, 미래컨택센터) 챗봇’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챗봇을 이용하면 별도의 상담원 상담 없이도 계좌개설·입출금·청약·신용대출 등 업무 문의와 계좌 예수금 및 자산 조회, 주식 현재가·주가 지수·환율 조회 등이 가능하다. 

KB증권은 지난달 13일 AI가 미국 상장회사들의 공시정보를 분석하는 ‘KB로보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KB로보뉴스는 뉴욕증시 시총 상위 종목 및 주요종목 약 3000개의 공시를 분석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투자자는 로보뉴스를 통해 기관투자자의 종목 보유 현황과 움직임, 주요주주 및 임직원 매수·매도 거래 동향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 20일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술을 활용한 해외주식 뉴스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이터(Reuter)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로부터 받은 뉴스 원문을 자동으로 번역 및 요약해 미래에셋증권의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의 AI 기반 리서치 서비스인 ‘AIR’는 지난해 국내주식 종목을 분석해 1173개 종목의 보고서를 냈다고 알려진다. 또 최근에는 ‘AIR ETF’를 새로 선보였다. AIR ETF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124개 종목을 분석하고 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신입사원 공채 직무 교육에 AI· 데이터 실습 과정을 도입하기도 했다. 해당 교육은 신입사원들이 선정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데이터분석 및 AI 모델링을 거쳐 실제 웹·앱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K증권은 이달 2일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열었다. SK증권은 AI 기술과 SK증권의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기존 고객행복센터를 재설계하고, 고객경험혁신(CX)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이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향후 AI 업체들과 제휴 하거나 새로운 AI 기술을 도입하는 곳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지금도 AI 업체들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며 “업무 효율성을 늘리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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