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 축산물 절도 예방 자위방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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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축산물 절도 예방 자위방범 절실
  • 김수홍 기자
  • 승인 2013.10.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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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경찰서 정보보안과 보안계장 경위 이상일
[매일일보]지난여름 뙤약볕과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가꾼 수확물들이 결실을 보고 있는 풍성한 가을이 다가 오고 있다.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깊은 주름과 굵어진 손가락 마디마디에서 농민들은 자신들이 수확한 농산물에 애착을 안 갖고 있을 수 가 없는 입장이다.

요즘 농산물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농, 축산물 절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 축산물 절도는 빈집털이와 차떼기 등 수법도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전문 절도범들이 뛰어난 기동성으로 인해 검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모든 범죄가 그러하듯, 무엇보다도 대책이 시급한 것은 훔쳐가기 전 에 예방이 우선이다.

경찰은 수확기 절도예방을 위해 예상도주로에 목 검문소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농가들을 일일이 방문하고, 홍보와 함께 마을이장들에게는 안내방송을 이용,  수확 철 농, 축산물 절도예방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경찰에서는 전 경찰력을 동원, 절도범 검거에 나서고 있는 입장이다. 

문제는 한정된 경찰력만으로는 농산물 절도범들을 검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땀으로 일궈낸 결실을 농민들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라는 마음가짐 역시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농가들이 주의할 점은 대부분 일을 나갈 때 대문 등 잠금장치를 하지 않고 농산물을 건조할 때와 보관할 때도 마을의 공터나 도로변에 수확물을 쌓아두고 있어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조그마한 관심을 갖고 있으면 농민들도 범죄표적에 벗어날 수 가 있다.
외출 시, 집의 잠금장치를 확실하게 하고 수확한 농산물들은 마을 공터에 쌓아두지 말고 반드시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창고에 보관하는 방법도 범죄예방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마을의 외지차량들이나 낯선 사람을 발견하면 차량번호를 기록해 두거나 인상착의를 기억해 놓는다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 경찰수사에 큰 힘이 될 수 있어 검거가 쉬어진다.

1년 내내 땀 흘려 얻은 농산물들을 한 순간에 절취하는 농, 축산물 절도 범죄는 엄벌해야 마땅하지만, 중요한 것은 훔쳐가기 전 예방이다.

경찰에서 집중적인 예방활동에 힘을 쏟는 것과는 달리 농민들 스스로 자위방범 의식을 갖고, 경찰관서들과 협력방범체제가 잘 맞물려 지면 농촌지역에서의 더 이상 절도범들이 발붙일 곳은 없을 것이다.

연천경찰서 정보보안과 보안계장 경위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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