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고른 성장' SKT, 작년 영업익 두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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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고른 성장' SKT, 작년 영업익 두자릿수 증가
  • 신지하 기자
  • 승인 2023.02.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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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1조6121억…전년보다 16.2%↑
5G 가입자 1339만명…전체 고객 50% 넘어
SK텔레콤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조6121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늘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조6121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늘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신지하 기자] SK텔레콤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무선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모든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영향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조6121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 증가한 17조3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60.8% 줄어든 9478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4조1563억원, 영업이익은 10.9% 늘어난 3057억원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기준 5G 가입자 수 1339만명을 확보했다. 5G 이용 고객은 전체 고객의 50% 비중을 상회한다. SK브로드밴드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는 932만명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2.5% 늘어난 1조5086억원을 달성했다.

AIVERSE(AI와 Universe의 합성어)사업의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700억원으로, 지난해 연초 제시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작년 말 기준 가입자는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월간 실사용자 수(MAU)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했다.

SK텔레콤은 성장 궤도에 안착한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올해를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한국어 GPT-3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 '에이닷'을 선보였다. 이달 중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 음성 등 복합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챗(Chat)GPT' 접목 등 국내외 기업들과의 기술 제휴도 추진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 주도권 선점을 위한 체계와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내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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