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 기존 체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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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능 기존 체제 유지한다
  • 이선율 기자
  • 승인 2013.10.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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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9등급 절대평가…문·이과 분리 현행대로 유지

[매일일보] 현재 중학교 3학년들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큰 변화없이 기존 수능 체제를 유지한다. 또 한국사는 2017학년도부터 수능 필수과목이 되며 절대평가(9등급)가 도입된다.

수능모의평가 지난 9월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완화하는 선에서 존치시키기로 했으며 '고교 성취평가제 대입반영'도 2018학년도까지 유예한다.
 
교육부는 권역별 공청회와 전문가·관계자 간담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이같은 내용으로 ‘2017학년도 대입제도’를 24일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27일 내놓은 시안에 대해 2개월간의 여론 수렴을 거쳐 현행 골격을 유지하는 1안을 선택했다.
 
시안의 2, 3안으로 큰 관심을 끈 수능 문·이과 일부 융합 또는 완전 융합안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 등 준비기간을 거쳐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1학년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확정안에 따라 2017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영어는 문·이과 공통 문제가 출제되고 수학은 문과 나형, 이과 가형으로 구분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현행처럼 2과목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국·영·수에 수준별 A/B형 체제가 도입되기 전인 작년 수능(2013학년도 수능)으로 되돌아가는 체제다.
 
교육부는 다음 달 7일 시행되는 2014학년도 수능은 국·영·수를 수준별 A/B형으로 출제하지만 2015∼2016학년도에는 영어 수준별 수능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첫 도입하는 한국사는 수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해 9단계 등급만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출제경향과 예시문항 등을 개발해 일선학교에 안내한다. 대학들이 입학전형 때 수능 한국사 과목을 적극 활용하도록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다.
 
수능일은 11월 마지막주나 12월 첫째주까지 늦추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한파 등을 고려해 11월 셋째주로 정했다.
 
이에 따라 2014학년도는 11월 첫째주, 2015·2016학년도 11월 둘째주, 2017학년도 11월 셋째주에 시행된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폐지하지 않고 완화하는 선에서 대학들이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다. 다만 2015∼2016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능등급만 사용하고 백분위는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은 일부 바꾼다.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등의 격차를 줄이고 '부풀리기'기재를 막기 위해 학생부 각 항목의 입력글자수를 현재의 절반 안팎으로 줄인다. 진로희망사항 관련 기재는 강화하고 예체능 활동 영역은 신설한다.
 
대학들의 정시모집 동일 학과 내 분할모집은 예고대로 2016학년도까지만 일부 대형 학과에 한해 허용하고 2017학년도부터는 전면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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