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복귀·회식 재개… 기업들도 일상 회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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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복귀·회식 재개… 기업들도 일상 회복 '잰걸음'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3.01.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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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LG·SK 등 사내 방역 수준 속속 완화
사무실선 마스크 벗고 밀집시설·약국에선 착용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오는 30일 시행되는 가운데 24일 인천공항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벗은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오는 30일 시행되는 가운데 24일 인천공항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벗은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면서 기업들도 일상으로의 복귀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주요 기업들은 마스크 착용 완화 조치에 맞춰 사내 방역 지침을 하향 조정하고 있지만 근무 특성 상 예외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날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임직원에게 실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개인 사무 공간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이제는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쓰기로 했다. 사내 그룹운동(GX), 탕·사우나 등 사내 대중 시설 운영이 재개되지만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의실이나 통근 버스 등 개인 좌석 외 업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멈추다시피 했던 국내외 출장을 전면 재개한다. 교육·행사·회의·보고 등의 경우에도 비대면 권고에서 대면 허용으로 바꾸고 업무 외 활동도 자제에서 허용으로 완화한다. 다만 이날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에 맞춰 사내 공고가 있거나 별도 지침이 전달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정부의 방역 완화 지침에 발맞춰 사내 식당·회의실 등 장소에서 착용 의무를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고객 대면 응대 시, 통근 버스 이용 등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SK그룹도 실내 마스크 해제를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통근 버스와 사내 약국·병원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SK이노베이션은 구내식당 칸막이를 없애는 등 사내 방역 수준을 완화했다.

한편 재택근무도 축소되고 있다. 지난달 알스퀘어의 ‘경기 둔화와 업무 환경 변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7.5%가 최근 3개월 내 ‘재택근무를 단축 또는 종료하고 사무실로 복귀하라는 회사 방침이나 공지가 있었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마스크 의무 완화를 한 만큼 근무 효율 강화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해제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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