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로봇’ ‘AI’, K-산업계 중심으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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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로봇’ ‘AI’, K-산업계 중심으로 떠오르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3.01.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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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어 삼성전자, 로봇 사업 투자…HD현대 현대로보틱스, 국내 시장 1위
마이크로소프트 12조 배팅한 챗GPT 열풍…통신3사도 AI 사업 전면에 내세워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세계 최초로 상업화한 인간형 로봇 플랫폼 휴보2의 모습.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로봇’, ‘인공지능(AI)’ 투자 및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로봇, AI가 국내 산업계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협동 로봇 제조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약 589억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투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KAIST 연구팀이 세운 기업으로 이족보행 로봇(휴보)이나 사족보행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과 경쟁할 수 있는 사족보행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2021년 6월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당시 현대차는 1조원을 투자해 로봇 전문 업체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고 로봇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카네기멜런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교수로 재직했던 마크 레이버트 회장이 1992년 만든 기업으로, 2013년 구글을 거쳐 2017년 소프트뱅크그룹에 인수됐고 현대차그룹은 3번째 주인이 됐다.

HD현대의 현대로보틱스는 이미 국내 시장 1위기업이다. HD현대는 지난해 진행된 세계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미래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등 3대 핵심사업을 이끌어 나갈 혁신기술로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와 솔루션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로봇 투자 바람에 이어 주목받는 분야는 ‘AI’다. LG AI 연구원은 목표를 GPT-3를 뛰어넘는 초거대 AI로 잡았다. 설립 2주년을 맞은 지난해 12월 LG AI연구원은 LG의 초거대 AI ‘엑사원’이 논문과 특허 같은 전문 문헌의 텍스트뿐 아니라 수식, 표, 이미지까지 스스로 학습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원은 기술 혁신과 인재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통3사도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GPT-3와 유사한 수준의 초거대 AI를 준비 중이다. KT는 초거대 AI ‘믿음(MIDEUM: Mindful Intelligence that Dialogs, Empathizes, Understands and Moves)’을 상용화하고, 산업계의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혁신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AI 적용 스포츠 승부예측·고객센터·소상공인 서비스·U+tv 콘텐츠 추천 등 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 서비스 확대한다.

네이버는 국내 기업 최초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하고, 국내에서의 AI 퍼스트무버를 넘어 글로벌 AI 기술 리더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이 헬스케어 산업 내 초거대 AI 모델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한 의료영상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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