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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낡은 육군 경비정, 날 궂으면 ‘스톱’연간 181일 정비한 경비정도…2017년 전체 경비정 내구연한
   
▲ 육군 경비정부대의 경비정이 작전 수행중인 모습 <사진=육군 블로그 아미뉴리 제공>

[매일일보] 해안경계의 감시 사각지역 등에서 적 또는 의심스러운 선박의 확인 및 조치를 위해 도입된 육군 경비정의 노후도가 심각해 제대로 된 작전수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를 시작으로 2017년이면 모든 경비정의 내구연한이 도래되는 가운데 기상 상태가 조금만 악화되어도 작전 수행이 취소되는 일이 지나치게 잦고 정비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1년 중 절반을 정비로 보내는 경비정도 있었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육군본부 제출 자료를 토대로 육군이 보유한 경비정 26척의 작전일수를 확인한 결과 전체 작전일의 5분의 2에 달하는 날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소되는 작전일 수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전체 작전일 3946일 중 39.8%인 1571일이 취소되었고, 2011년은 4061일 중 1483일(36.5%)이 취소되었으며, 2012년에는 4819일 중 2184일(45.3%)이 취소되어 전년보다 작전일수 취소가 47% 증가했다.

작전이 취소된 이유는 2010년부터 3년간 전체 작전취소일 5238일 중 4,637일(88%)이 기상요인이었으며, 나머지 601일(12%)은 긴급정비였다. 특히 긴급정비로 인한 작전취소의 경우 2011년에 101일인데 반해, 2012년에는 321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육군 경비정의 계획된 야전정비와 창정비 기일도 당초 계획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어서 야전정비와 창정비는 각각 20일과 30일 안에 정비를 끝내도록 되어 있으나, 2010년부터 3년간 실시된 153건의 계획정비 중 97건은 기일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중에는 경비정을 정비할 주요부품조차 구하지 못해 일년의 절반에 가까운 181일을 정비한 경우도 있었다.

이와 관련 이석현 의원은 “매년 육군 경비정에 대한 정비일 미준수 건이 증가하고, 비록, 기상을 이유로 할지라도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해안경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비정 대체 및 레이더와 TOD 등 감시장비와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작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 해안경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국방부에 당부했다.

한승진 기자  realvictory@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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