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삶는 플라스틱 채발서 '납'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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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삶는 플라스틱 채발서 '납' 검출
  • 강시내 기자
  • 승인 2013.10.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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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인순 의원 "즉각 회수폐기 조처해야"

[매일일보] 남윤인순 의원(민주당)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멸치를 삶는 데 쓰는 플라스틱 채발에서 기준치 4배 이상 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며 즉각 회수해 폐기조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윤인순 의원에 따르면 식약처에 의뢰해 4개 플라스틱 채발 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개 업체에서 기준치 4배 이상의 납 성분이 나왔다.

문제 업체의 플라스틱 채발에서는 납, 카드뮴, 수은 및 6가 크롬의 합이 451㎎/L 검출됐고, 이 중에서 납 성분은 450㎎/L이었다. 국내 폴리프로필렌(PP) 재질 기준치는 '납, 카드뮴, 수은 및 6가 크롬의 합이 100㎎/L 이하'여야 한다.
 
멸치 생산업체는 보통 멸치를 잡자마자 염수에서 약 1~5분가량 섭씨 80~105도 사이 온도로 삶는다.
이 과정에서 멸치 생산업체의 98.8%는 폴리프로필렌이나 폴리에틸렌 등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발에서 멸치를 삶고 있다.
 
남윤인순 의원은 "멸치는 식탁에 자주 오르는 국민 식품이나 다름없다"면서 "납은 소량일지라도 어린이 지능과 주의력 저하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플라스틱 채발 제조업체를 전면 조사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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