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 키워드는 ‘뉴디맨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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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 키워드는 ‘뉴디맨드 전략’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01.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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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친환경·젠더리스 활용한 제품 선봬
사진=픽사베이
뉴 디맨드 전략의 일환으로 친환경과 젠더리스 전략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민경식 기자]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3’(김난도·미래의창)이 올해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뉴 디맨드(수요 창출) 전략을 꼽았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화두로 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소비자가 추구하는 힙한 콘셉트로 뉴 디맨드 전략이 통용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고물가·고금리로 닫힌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허를 찌르는 참신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뉴 디맨드 전략은 기존에는 없었던 대체불가한 상품을 만들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뉴 디맨드 전략의 일환으로 친환경과 젠더리스 전략이 급부상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성분과 용기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활용해 소비하는 컨셔스 뷰티를 제시했다.

컨셔스 뷰티는 패키지와 생산 과정의 친환경성을 추가로 감안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인체 유해한 화학 성분을 가미하지 않는 클린 뷰티와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동물 유래 성분을 미사용하는 ‘비건 뷰티’에서 확장한 개념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아비브, 라운드랩, 토리든, 라운드어라운드 등 클린뷰티 브랜드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76% 신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올리브영은 이러한 수요를 대응해 리필 상품 구성을 확장하는 등 친환경 실천에 방점을 두고 컨셔스 뷰티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 대한화장품협회, 로레알코리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과 환경 시민단체가 모여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를 만들고 리필 전용 매장 등을 내세우고 있다.

젠더리스는 ESG 중 사회(S)의 일환으로 일반적인 여성과 남성의 구분이 아닌 개인의 정체성 표현을 우선하는 개념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최신 흐름을 반영해 모든 성별에게 적용 가능한 색조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도 여성용 사각팬티를 내놓았다. 뷰티브랜드 라카는 립, 아이섀도우, 아이브로우 등 품목에 다양한 성별의 모델을 활용한 제품 사진을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환경과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이를 적용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 출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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