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독성가스 '합격' 판정후 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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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독성가스 '합격' 판정후 또 사고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3.10.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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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고 발생 후 처벌도 솜방망이 수준”

[매일일보] 지난해 전국 주요 공단에서 잇따라 발생한 독성가스 누출 사고의 여파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독성가스 누출 여부에 대한 전수점검을 벌여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내린 업체에서 불과 2개월 뒤에 독성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수조사를 대충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21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북 음성의 현대중공업은 4월 23일 합격 판정을 받고 2개월 뒤인 6월 15일 실란 누출 사고가 발생했고,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GL물류는 4월 23일 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불과 3개월 뒤인 7월 23일 암모니아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추미애 의원은 “지난 3월에 염소 누출 사고가 난 SK하이닉스 반도체는 사고 발생 열흘이 지나고 독성가스 점검에서 합격 판정을 받는 등 사고 후 전수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지난 4월 염소 누출로 2명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울산의 삼성정밀화학은 과태료 280만원 처분만 받는 등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이라며 “독성가스 누출 상시 점검 체계를 갖추고 행정처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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