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2월 물가상승률 9.2%… 두달 연속 상승률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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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2월 물가상승률 9.2%… 두달 연속 상승률 둔화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3.01.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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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 지속 하락 영향
한산한 마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소현 기자]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됐다.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9.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1월부터 작년 10월까지 1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작년 11월에야 10.1%로 상승 폭이 전달보다 축소됐고 12월에는 다시 상승률이 한 자릿수에 진입했다. 두 달 연 상승 폭이 둔화된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전년대비 25.7% 올라 물가 인상을 견인했다. 다만 작년 10월 41.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1월 34.9%, 12월 25.7% 등으로 상승 폭이 계속 줄고 있다. 최근 유럽의 온화한 날씨 영향으로 난방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료품·주류·담배 물가상승률은 13.8%를 기록했다. 전월 13.6%보다 소폭 올랐다. 공업제품은 6.4%,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4.4% 뛰었다.

주요 국가별로는 경제 규모 1위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11월 11.3%에서 12월 9.6%로 떨어졌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를 기준으로 환산해 집계했다.

이어 프랑스의 물가는 같은 기간 7.1%에서 6.7%로, 스페인 6.7%에서 5.6%, 이탈리아는 12.6%에서 12.3%로 각각 소폭 둔화했다.

에스토니아(17.5%), 리투아니아(20%), 라트비아(20.7%) 등 발트 3국도 전달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유로존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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