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界 ‘강자’ 유진로봇, 자체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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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界 ‘강자’ 유진로봇, 자체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 김원빈 기자
  • 승인 2022.12.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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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고카트’로 유럽 시장 공략…비결은 ‘독자 기술’
유진기업의 ‘고카트(GoCart)’. 사진=유진기업 제공
유진로봇의 ‘고카트(GoCart)’. 사진=유진로봇 제공

[매일일보 김원빈 기자] 유진로봇이 미래 먹거리인 로봇산업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로봇은 국제표준 인증을 받은 자율주행 솔루션 기술로 국내·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유진로봇은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물류시장에 접목하고 있다.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솔루션 AMS(Autonomous Mobility Solution)는 바퀴가 달린 수동 장비들을 자율주행 로봇화 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 토탈 솔루션’이다. 기존 장비에 AMS를 탑재하면 마트, 병원, 공장 등 자율주행 설비가 필요한 산업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유진로봇의 로봇용 자율주행기술과 FMS(Fleet Management System)의 기술 경쟁력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율주행기술의 경우 정밀도 등에서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물류로봇 ‘고카트(GoCart)’는 모바일 로봇에 대한 국제표준 ‘ISO13482’ 인증을 받았다. ISO 13482는 안전성에 직결되는 인증이며 유럽 수출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국내에서 이 인증을 획득한 곳은 유진로봇이 유일하다. 이에 고카트는 출시 전부터 해외에서 선주문을 받아 유럽 등 6개국에 수출됐다.

유진로봇의 고카트는 자체 개발한 3D 라이다(LiDAR) 센서를 탑재해 2D 라이다 센서가 탑재된 물류로봇보다 정확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유진의 독자적 기술 중 하나인 슬램(SLAM), 네비게이션, 안전 기능으로 장애물과 충돌을 피하고 우회하는 자율주행을 구현했다.

유진로봇이 자체 개발한 FMS·사물 인터넷기술(IoT)을 접목해 스마트 빌딩의 내부 시스템과도 연동할 수 있다.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층간 이동·자동문을 통과하는 등의 복잡한 동선을 가진 다양한 작업 공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고카트는 올해 이탈리아 의료용 멸균장비업체 스틸코(Steelco)에 수출돼 유럽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 보급되고 있다. 이처럼 유진로봇의 고카트는 다양한 사양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수출되고 있으며 전세계 비대면 진료 역량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유진로봇의 독자적인 자율주행 솔루션인 ‘로보타이제이션 패키지’도 주요 해외 업체들에 주목받고 있다. 레일을 따라다니는 고전적 AGV(Automated Guided Vehicles)에 자사의 기술을 탑재하면 자율주행 로봇으로 변환이 가능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게 유진로봇의 설명이다.

유진로봇은 지난 30여년간 운영된 스마트자동화시스템부서(SAS)이 자율주행 기반 물류 자동화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진로봇은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업종의 공정자동화 설비를 제작·공급하는 노하우로 로봇 원천기술과 시스템 통합이 가능했다고 부연했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엔드-투-엔드(end-to-end) 공급이 가능한 토탈 솔루션 제공자로서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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