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행정, 공원녹지, 조경생태, 산림, 정원 분야 전문가들이 쓴 청와대 이야기 '청와대야 소풍 가자' 
상태바
[신간] 행정, 공원녹지, 조경생태, 산림, 정원 분야 전문가들이 쓴 청와대 이야기 '청와대야 소풍 가자'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12.28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 답사 필수 도서… 청와대 행정관이 들려주는 청와대의 모든 것
좋은땅출판사가 펴낸 '청와대야 소풍가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22년 5월 9일 청와대는 대통령궁으로서의 역사적 임무를 마감한다. 이제 청와대는 국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초기에는 하루에 3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 있는 명소가 됐다.

그런데 우리는 청와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간 매일 뉴스에서 비춰주는 청와대를 봐왔지만 생각보다 우리가 청와대에 대해 아는 바는 적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청와대에 대한 배경지식을 미리 알고 간다면 좀 더 알차고 즐거운 나들이가 될 수 있다. <청와대야 소풍 가자>는 대통령실 행정관이었던 저자가 청와대에서 5년간 근무하면서 돌본 나무와 꽃, 그리고 그 외의 역사문화 자료까지 정리한 자료집이다.

<청와대야 소풍 가자>는 총 7개의 챕터에 걸쳐 청와대의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생명의 궁(宮)'에는 대통령궁, 즉 청와대의 역사적 의미를 간략히 담았다.  '미리 가 본 청와대' 편에서는 관람 선상을 따라가면서 볼 수 있는 건축물과 문화유산을 기록했다. '비밀의 정원(The secret garden)'에서는 청와대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들을 다루고 있다. '대통령의 나무'와 '희귀한 나무 이야기'에는 역대 대통령이 심은 기념식수와 희귀한 나무들이 수록돼 있고, '삼형제의 다리'에는 청와대의 교량 이야기가,  '마음을 담아간 야생화편에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사진과 함께 기록돼 있다.

저자는 청와대 내의 시설과 꽃, 나무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담았다. 청와대 하면 우리와는 동떨어진 곳 같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도 어쩐지 우리와는 다른 세계 사람 같다. 저자도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 대해 호기심과 어려움을 느꼈으나 그들 역시 국민들과 똑같은 자연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본문 중간에 삽입된, 조경에 얽힌 소소한 비화나 작업 일지가 비밀의 화원을 들여다보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행정, 공원녹지, 조경생태, 산림, 정원 분야의 최고의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인 필자들이 쓴 청와대의 이야기는 자료집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청와대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소재로 연구하고 스토리텔링했기에 청와대를 방문하는 어린이·초중고 학생·청소년·국민들이 청와대를 쉽게 알아 가는 길라잡이가 돼 줄 것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