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 코리아]정부, 국산 AI 반도체에 8300억 투자…AI 반도체 기술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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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코리아]정부, 국산 AI 반도체에 8300억 투자…AI 반도체 기술력 키운다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3.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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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중국 추월·2030년에 미국 수준 도달 방침
AI 팹리스 관련 기업 투자도 줄이어
정부가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에 8300억원을 투자하며 AI 반도체 산업 지원에 나섰다. AI 반도체 업체 퓨리오사를 방문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에 8300억원을 투자하며 AI 반도체 산업 지원에 나섰다. AI 반도체 업체 퓨리오사를 방문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고도화에 8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2028년에는 우리보다 앞서 있는 중국을 추월하고 2030년경에는 미국 수준까지 도달한다는 목표다. 국산 AI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AI 서비스까지 연계한 ‘K 클라우드’ 생태계도 조성한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은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 발표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국산 AI 반도체의 기술력을 키워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1위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좁힌다는 각오다.

일반적으로 AI 반도체는 AI 엔진이 빅데이터를 학습하는데 적합한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를 아우르는 용어로 통용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들도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전용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AI 반도체의 수요가 늘면서 국내 AI 팹리스(반도체 설계)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퓨리오사는 네이버 등으로부터 800억원을, 사피온은 SK하이닉스·SK텔레콤 등으로부터 800억원을 투자받았다. 리벨리온은 KT·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1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의 제품 공개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HBM에 AI 연산 유닛을 통합시킨 ‘HBM-PIM’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SK하이닉스는 D램에 그래픽 가속유닛을 탑재한 ‘GDDR6-AiM’을 선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단계에 걸쳐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의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는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국산 NPU(AI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 프로세서)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NPU 관련 초기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이어지는 2단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기반의 상용 PIM(지능형 메모리)과 국산 NPU를 접합(패키징)해 외산 GPU(그래픽처리장치)급의 성능을 저전력으로 구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029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3단계는 낸드플래시와 같은 비휘발성 메모리를 활용해 아날로그 MAC(Multiply Accumulate) 연산 기반의 PIM을 개발해 극저전력화를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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