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새해에도 ‘원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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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새해에도 ‘원팀 코리아’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3.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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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여이레 기자
산업부 여이레 기자

[매일일보 여이레 기자]민관이 힘을 합쳐 수주·유치에 도전하는 ‘원팀 코리아’가 빛을 발하고 있다. ‘원팀 코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최대 사업 중 하나인 ‘네옴시티’ 수주전에 이어 2030 부산 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도약하고 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총리는 총 사업비만 50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인프라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건설·모빌리티·IT 분야 기업 연합 ‘원팀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원희룡 장관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 수주 기반 확대에 나섰다.

이번 수주전에는 △건설사 9곳(삼성물산·대우건설·한미글로벌·쌍용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삼성엔지니어링·코오롱글로벌·현대건설) △건축설계 2곳(해안건축·희림건축) △모빌리티 3곳(모라이·토르드라이브·포테닛) △IT 4곳(네이버·네이버랩스·네이버클라우드·KT) △스마트건설 1곳(엔젤스윙) △스마트시티 1곳(참깨연구소) △스마트팜 2곳(엔씽·포미트)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가 ‘원팀 코리아’로 사우디를 방문했던 것을 계기로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을 비롯해 알리 라지히 차관 등 총 23명이 로봇 친화형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찾기도 했다. 이로 인해 네옴시티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네이버는 사우디 방문 당시에도 1784에 적용된 디지털 트윈 기술력을 소개했다. 

2022년 누적 해외건설 수주액은 272억429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동기 수주액(242억9384만 달러)보다 12.1% 늘어난 금액이다. 수주 건수는 5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5건)보다 25.8% 증가했다. ‘원팀 코리아’ 전략의 성과다. 

민관 연합 ‘원팀 코리아’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도 한창이다.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 민간 대표단은 총회 기간 정부 대표단을 지원하고 회원국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한국의 엑스포 유치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강력한 유치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한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비롯해 각국 대사관 방문, 리셉션·오만찬 개최 등을 거치며 대반전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유치한 세계 7번째 국가로 등극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고금리·고물가, 차이나 리스크, 공급망 재편 등 새해에도 넘어야할 과제가 산적하다. 신년에도 기업과 정부가 하나 된 ‘원팀 코리아’로 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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