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명현 기자]조달청 입찰에서 6조원대 철근 담합을 벌인 혐의로 7대 제강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1일 A제강사 전 사장 등 7대 제강사 전·현직 임직원 22명을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위반·입찰방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2명 중 담합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고위급 임원 등 3명은 구속했고 나머지 가담자 1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이 소속된 법인인 현대제철·동국제강·대한제강·한국철강·와이케이스틸·환영철강공업·한국제강 등 7곳도 함께 기소했다.
이들은 2012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조달청 발주 철근 연간단가계약 입찰 과정에서 허위로 가격자료를 제출해 기초가격 과다 산정을 유도한 뒤 사전에 업체별 낙찰 물량 및 투찰 가격을 합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번 담합으로 인한 국고 손실이 6732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