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수출불안 상당해…경상수지 변동성 클 듯"
상태바
기재차관 "수출불안 상당해…경상수지 변동성 클 듯"
  • 신대성 기자
  • 승인 2022.12.09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기재부 비상경제차관회의 열어…"해외투자 수익의 원활한 국내 환류 적극 지원"
"'ESG 인프라 고도화방안' 마련 중…2023 정책방향 통해 제시"
9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대성 기자] 정부가 당분간 경상수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 국내 물류 차질 등 수출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9일 기획재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방 차관은 이날 발표된 경상수지 동향에 대해 "이번 달 경상수지의 적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2개월 연속으로 경상수지 흑자(8억8000만달러)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 감소가 기대되는 반면 글로벌 경기둔화, 국내 물류 차질 등 수출 불안 요인도 상당해 당분간 월별로 경상수지의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했다.

방 차관은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고 에너지 절약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소득수지 개선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외투자 수익의 원활한 국내 환류를 적극 지원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 관계부처 조율을 거쳐 2023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면한 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도 포함된다.

아울러 방 차관은 "특히, 12월 들어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앙·지자체·공공기관 1019개 등에서는 실내 평균온도 17도 제한 등 5대 실천강령을 이행 중이며, 주기적인 실태 점검을 통해 공공부문이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실내 온도 18~20℃ 유지, 대중교통 이용 등 생활 속 에너지 다이어트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방 차관은 또 이날 안건으로 올라온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에 대해 "최근 들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공시 국제표준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공급망 실사 등 글로벌 ESG 제도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우리 기업의 ESG 대응력을 보다 신속하게 향상시켜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정부는 기 발표된 ESG 인프라 확충방안을 구체화하는 'ESG 인프라 고도화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구체적 내용은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제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