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장위 4구역 6000여 가구 이번주 일반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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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장위 4구역 6000여 가구 이번주 일반분양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2.12.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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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장위 4구역 각각 5,6일 특별공급, 6,7일 1순위 청약
향후 분양시장 가늠할 수있는 바로미터로 인식, 청약 결과 주목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견본주택에 설치된 모향을 예비 청약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매일일보 이소현 기자] 12월 둘째 주 서울에서 둔촌주공과 장위4구역 등 60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택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에서 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됨에 따라, 이번 청약 결과가 향후 분양 시장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에는 전국 15개 단지에서 총 2만2007가구(일반분양 1만278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그간 분양이 희소했던 서울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을 개시한다. 

각각 오는 5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6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이 특별공급을 개시하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을 시작한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청약 흥행은 '미지수'다. 작년 같았으면 시세 차익을 기대한 수요가 몰리며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을 곳들이지만, 최근 금리 인상에 주택 경기 침체가 가팔라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값이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급락하는 곳들도 나오는 중이다. 

분양업계는 두 단지의 흥행 여부에 촉각을 세우는 중이다. 각종 대내외적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이곳들이 청약부터 계약까지 순조롭게 마칠 경우, 시장이 그나마 양호하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반대의 경우 시장 전반에 대한 부정적 판단이 커지며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원,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29~84㎡, 4,78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12억9600만~13억1000만원대로 책정됐다. 단지 규모와 위치 면에서 비교 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헬리오시티'보다 4~5억원 상당 저렴하다. 또 전용 59㎡ 이하는 분양가 9억원 이하로 공급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그 희소성 면에서 무난한 '분양 완판'을 예상한다. 다만 '주방뷰' 등 비선호 평면과 저층을 중심으로 분양되고, 소형 면적형에 물량 대부분이 집중돼 있다. 일대 신축 아파트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예비 청약자들이 청약 통장을 아끼면서 경쟁률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다.

장위자이레디언트는 GS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원 장위4구역을 재개발해 건설한다. 지하 3층~지상 31층, 31개 동, 전용면적 49~97㎡, 총 2840가구 중 133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중도금 50%에 대해 서울에서 보기 드물었던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다만 이곳은 분양가보다 인근 신축 아파트값 이하로 떨어지는 중이다.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9억3000만~10억2000만원 수준인데, 현재 인근 장위동의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같은 면적형이 8억5000만원부터 매물이 나오고 있다. 최근 실거래가는 9억140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7.9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9.79대 1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의 경우에도 지난해 평균 164.13대 1에서 올해 2191대 1로 7배 이상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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