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4·전북)이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해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조규성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정말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선수들뿐 아니라 밖에서 격려해준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규성은 "상대에게 절대 안 밀려야겠다는 투지를 갖고 나왔다"며 "경기장에서 저뿐 아니라 형들도 다 같은 마음으로 뛰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포르투갈을 이기자고 준비했는데 꿈이 이뤄졌다"면서 "정말 제가 잘 안 우는데, 오늘은 엄청 울었다. (황)희찬이 형 골이 들어가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 엄청 울었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정말 감사드리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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