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28일(한국시간) 열린 가나전 석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선수인 이강인(21·마요르카)의 활약은 돋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날 오후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차근차근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전 슈팅 수에서 가나에 5-2로 앞섰는데 그중 4개의 슈팅이 전반 초반에 나왔다. 그러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에게 실점했고, 전반 34분에는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헤더 골을 내줬다. 벤투 감독은 후반 13분 권창훈(김천 상무)을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 투입 후 1분 만에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경기 흐름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후반 16분 김진수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강인의 침투 패스는 상대가 예측하기 힘들었고, 로빙 패스는 질주하는 공격수의 머리나 발 위에 정확하게 얹혔다.
이강인은 2019년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앞장서며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유망주기도 하다.
한편 벤투호는 이날 가나전에서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실점해 결국 패배했다.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우리나라는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에 기대라도 걸 수 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