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레미콘업계 “화물연대 파업에 생존의지 꺾인다”
상태바
중소레미콘업계 “화물연대 파업에 생존의지 꺾인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2.11.28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45개 공장 하루 70만㎡ 공급도 80% 줄어
한 레미콘 공장에 정차된 믹서트럭. 사진=연합뉴스
한 레미콘 공장에 정차된 믹서트럭.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중소레미콘업계가 화물연대의 총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중소레미콘업계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건설자재를 생산하는 레미콘업체들은 전에 없는 시멘트가격 폭등과 골재 수급불안정 등으로 역대 최악의 원가부담으로 인한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건설경기 침체도 지속되고 있고, 일부 건설사의 도산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현재 시멘트업계는 주요 원자재인 시멘트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미콘 생산공장에 시멘트 공급이 차단돼 80%의 소기업‧소상공인이 포함된 945개 중소레미콘 공장들은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레미콘은 11월 기준으로 하루에 약 70만㎡가 건설‧토목공사현장에 공급되고 있다. 이번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시멘트 공급차단이 지속될 경우 하루에 약 617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모든 원자재를 구매해 레미콘을 생산한 후 건설업체에 납품해야 하는 레미콘업체들은 생산중단으로 2만3100여명 종사자들과 레미콘을 운반하는 2만1000여명의 운반사업자들도 일손을 놓고 있다. 

중소레미콘업계는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건설경기는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면서 “어려운 경기 침체 속에서도 힘겹게 생산활동을 지속하려는 중소레미콘업체들에게 화물연대 파업은 생존의 의지를 꺾는 중대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멘트가 정상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화물연대의 파업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국회와 정부에서도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적인 파업 요인에 대해 엄정한 대응해 반복적 산업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