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종부세 증가폭, ‘노도강·금관구’>‘강남4구·마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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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종부세 증가폭, ‘노도강·금관구’>‘강남4구·마용성’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2.11.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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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대비 세액, 금천 203만원↑ 강북 115만원↑ 서초 73만원↑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우체국에서 직원들이 국세청에서 발송한 2022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우체국에서 직원들이 국세청에서 발송한 2022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올해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지역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보다 2년 전 대비 1인당 평균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더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분석한 서울 구별 종부세 자료에 따르면 ‘노도강’ 지역의 올해 1인당 평균 주택분 종부세는 2년 전보다 강북 115만원(158만→273만원), 도봉 77만원(109만→186만원), 노원 73만원(117만→190만원)씩 각각 올랐다.

‘금관구’ 지역에서는 금천이 203만원(135만→338만원) 올랐고 관악이 126만원(149만→276만원), 구로가 115만원(135만→25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4구’는 강남이 104만원(360만→464만원)으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서초는 73만원(288만→361만원), 송파는 57만원(151만→208만원), 강동은 46만원(134만→180만원) 각각 올라 모두 100만원 미만의 오름폭을 보였다.

‘마용성’은 마포가 37만원(174만→211만원), 성동이 39만원(213만→252만원) 각각 올랐고 용산은 오히려 106만원(593만→487만원)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서울 25개구 중 1인당 종부세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중구로, 2년 전 605만원에서 올해 856만원으로 251만원 올랐다.

이어 금천(203만원↑), 은평(132만원↑), 관악(126만원↑), 강서(116만↑), 강북(116만원↑), 구로(115만원↑), 강남(104만원↑), 종로(104만원↑)도 상승폭이 100만원을 웃돌았다.

서울 25개구 중 1인당 종부세가 2년 전보다 줄어든 곳은 용산(106만원↓) 단 한 곳뿐이었다.

1인당 종부세가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크지 않았던 지역은 마포(37만원↑), 성동(39만원↑), 성북(45만원↑), 강동(46만원↑), 동작(51만원↑), 양천(54만원↑) 등이었다.

윤 의원은 “고가 주택이 몰린 용산, 서초, 마포, 양천 등의 1인당 종부세 증가분보다 서울 강북권·서남권 증가분이 크다는 것은 종부세가 불평등한 세금이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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