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의겸 겨냥 '거짓말 자판기'…민주당엔 "더불어거짓당"
상태바
與, 김의겸 겨냥 '거짓말 자판기'…민주당엔 "더불어거짓당"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11.24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의겸 "심심한 유감"…與 "의원직 즉각 해임"
태영호·장동혁 국민의힘의원이 16일 국회 의안과에 김의겸·장경태 더부렁민주당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영호·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의안과에 김의겸·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제기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결국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민주당을 향해 김 대변인의 해임과 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민주당을 향해선 "169석을 가진 제1야당이 '더불어거짓당'이 됐다"고 강력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김 대변인과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이미 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한 축으로서 민주당이 다시 자리 잡기 위한 출발은 김 대변인의 즉각 해임과 가짜에 가세했던 당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제기했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저는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는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시 감사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올해 7월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김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의 제보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술자리 의혹'을 목격했다고 알려진 첼리스트 A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통해 A씨가 술자리가 있었다는 날 자정을 넘긴 시각에 강남구 청담동의 해당 술집에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