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이마트 전용 휴대전화 제조‧공급‧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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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이마트 전용 휴대전화 제조‧공급‧판매
  • 임성재 기자
  • 승인 2013.10.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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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임성재 기자] 팬택과 이마트가 휴대전화 사업에서 전방위 협력에 나섰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팬택은 재기를, 알뜰폰(MVNO) 사업자로 시장에 뛰어드는 이마트는 시장 안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모양새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팬택과 이마트는 휴대전화 제조·공급과 판매, 사후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에 따라 팬택은 이마트 전용 휴대전화를 만들어 공급하고, 이마트 알뜰폰의 판매도 팬택계열이 대행하게 된다.

팬택이 공급할 이마트 전용 휴대전화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이다.

특히 스카이(SKY)라는 팬택의 피처폰 브랜드가 당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알뜰폰 시장은 팬택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마트 전용 휴대전화는 해외에 공급하던 피처폰 제품의 설계를 바탕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크다. 팬택이 이마트 전용 휴대전화를 공급하면 국내 첫 알뜰폰 사업자 전용 휴대전화가 된다.

이마트 알뜰폰의 휴대전화 판매는 팬택계열의 유통업체 라츠가 도맡아서 하게 됐다. 라츠는 가입자당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이마트 알뜰폰의 휴대전화를 위탁판매 한다.

라츠는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팬택씨앤아이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2478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사후서비스 부문에서는 이미 협력이 시작됐다. 팬택은 다음 달 말까지 이마트 15개 지점에 서비스센터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미 지난 10일에 이마트 김포공항점에 첫 팬택 서비스센터를 입점시켰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팬택 휴대전화 이용자를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고, 팬택은 접근성이 높은 서비스센터 수를 크게 늘릴 수 있다.

실제로 이마트 15개 지점에 서비스센터가 들어서면 팬택의 전국 서비스센터 수는 87곳에서 10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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