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설계 단계에서 유지관리 단계 정보공유·관리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연)은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BIM 데이터를 자동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BIM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 V1.0(기계설비분야)’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BIM은 종이도면과 같은 2차원으로 구현되던 정보를 3차원 입체 모델링으로 변환해 계획 및 설계단계에서 가상의 건축물과 시설물을 보여주는 기법이다.
BIM이 활용되면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 등 건설사업 전 과정에서 생성된 모든 정보가 데이터베이스(DB)로 저장돼 사용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다.
이번에 건기연이 개발한 BIM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은 유지관리 분야 중 기계설비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장비에 대한 설치, 보수 및 점검, 사양 및 재고 파악 등의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
이 지침의 가이드에 따라 기계설비분야에서 작성된 BIM 데이터를 유지관리시스템(FMS)과 연계해 활용하면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의 효율성 제고 및 비용 절감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BIM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이 발주자 지침 또는 설계 및 시공 과업 지시서에 반영되어 설계 및 준공단계의 BIM 모델 작성기준으로 적용될 경우 유지관리에 필요한 BIM 데이터 확보가 용이해질 것이라는 게 건기연의 설명이다.
또 유지관리시스템을 위한 데이터가 자동으로 생성되도록 지원함으로써 데이터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건기연은 오는 2015년까지 BIM기반 유지관리 정보 모델링 지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적용분야를 전기·통신분야와 건축 및 공간관리 분야로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