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속 건설사 전세전환 아파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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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속 건설사 전세전환 아파트 ‘관심’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3.10.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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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혜진 기자]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에도 전셋값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기 분양한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해 임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세전환 아파트는 순수한 전세계약으로 계약금이나 입주 잔금을 내지 않고 전세보증금만 내면 거주 할 수 있다.

수요자들은 처음 입주하는 새 아파트에 거주하게 돼 우수한 주거여건에서 생활 할 수 있고 건설사에서 보증하기 때문에 전세금을 떼일 걱정도 없다. 건설사의 입장에서는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해 유동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신규 아파트 건립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동부건설의 ‘계양 센트레빌’은 잔여물량을 직접전세로 전환하여 이미 상당부분 거래가 완료됐다. 현재 전용 84~145㎡ 일부 남은 잔여물량의 금액은 면적에 따라 1억6500만원~2억2000만원 선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영종 ‘한양수자인’과 영종 ‘우미린’도 남은 잔여물량에 한해 전세로 전환, 수요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대한주택보증이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전액보증하는 제도로써 임차인이 보다 안심하고 전세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부영주택은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일대에 남광아파트와 신우아파트를 재건축한 ‘남양주 도농 사랑으로’ 부영 7단지의 일부 면적을 전세로 전환하여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 84~126㎡, 총 317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전용 126㎡ 105가구를 전세로 공급 하고 있다. 강원도 춘천 칠전 ‘사랑으로’ 부영도 현재 남은 잔여세대를 전세로 공급 중에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해 공급 중이다. LH는 인천 남동구 만수동 84㎡ 1가구와 부평구 부평동 84㎡ 1가구·108㎡ 20가구, 서구 경서동 84㎡ 4가구 등을 전세로 공급하고 있다. LH는 인천을 시작으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약 2000가구를 내년 상반기까지 전세로 전환해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임대하고 있어 곳곳의 불 꺼진 아파트들이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정부의 4·1대책 후속 조치로 준공 후 미분양 전세전환 아파트 혜택이 지난달 10일부터 적용되면서 전세 전환 아파트의 공급이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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