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A/B형 선택 따라 다른 고사장서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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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A/B형 선택 따라 다른 고사장서 응시
  • 김승윤 기자
  • 승인 2013.10.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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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다음달 7일 실시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영어 영역의 A/B형 선택에 따라 다른 고사장으로 분리돼 시험을 치르게 된다.

같은 고교 재학생이라도 영어 선택 유형에 따라 고사장이 다를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이 시험을 치를 고사장을 사전에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교육부는 8일 "영어 A와 B형은 듣기 평가 문제가 다른 만큼 A/B형 선택 수험생을 다른 고사장에 분리 배치하도록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며 "영어 A/B형 분리로 고사장 수는 기존보다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각 시·도교육청은 85개 시험지구별로 영어 A형과 B형 응시생을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도록 하는 배치 계획안을 2∼3일 내에 확정 지을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교 수가 많지 않아 분리 배치가 어려운 군 단위는 한 학교에서 시험을 보되 A/B형 응시생을 다른 동에 배치하거나 단일 건물이면 층별로 분리 배치하도록 했다.

단일 건물에서 A/B형 응시생들이 층별로 나뉘어 시험을 치르게 되면 층에 따라 A/B형 듣기평가가 방송되도록 이원 방송 시스템을 갖추게 했다.

A형 응시생들이 적은 학교의 경우 고사실 내에서 듣기평가 내용을 담은 CD를 틀어 평가를 진행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영어 영역의 선택 비율은 A형이 31.8%, B형이 68.2%다.

영어 A/B형 분리 배치로 전체 고사장 수는 기존 수능 때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에는 남녀 수험생의 분리 배치가 원칙이었다. 시험지구별로 여건이 되면 수리 가/나형, 탐구영역 선택과목, 제2외국어 선택 여부에 따라 수험생들을 나눠 배치했다.

올해 수준별 수능으로 기존 남녀 구분에서 영어 A/B 구분까지 하게 돼 시험장 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번에 새로 고사장으로 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듣기 평가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게 방송시설을 개선하도록 했다.

또, 이달 중하순 신규 고사장이 많은 시·도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나가 설비, 운영계획, 준비 상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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