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장밋빛’ 전망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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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장밋빛’ 전망 잇달아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3.10.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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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문 호조 지속으로 전분기보다 2.2% 증가한 10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는 갤럭시 노트3의 본격적인 판매가 예상되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7.0% 늘어난 9100만대로 전망한다”며 “SK하이닉스 화재로 D램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아이폰 출시로 비메모리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4분기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외한 삼성전자 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영업이익 10조90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문의 경우 SK하이닉스 중국공장 화재에 따른 메모리 가격 강세로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시스템 LSI(대규모직접회로) 사업부문은 가동률이 상승해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노트3의 양호한 출하량이 4분기 IT·모바일 사업부문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다만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범용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며 이제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글로벌 주요 경쟁사인 애플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IM(통신) 6조5000억원, 반도체 2조7000억원, DP(디스플레이) 1조원, CE(가전) 3000억원, 기타 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와 범용화 우려는 2분기 이후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었으나 중장기적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부품에서의 혁신이 다시 한번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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