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설기계, ‘친환경·스마트’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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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기계, ‘친환경·스마트’ 바람 분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2.10.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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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0일 세계 3대 건설기계 박람회 獨 ‘바우마 2022’서 미래기술 각축전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 전기·수소 굴착기와 전기배터리팩 등 전시
두산밥캣 2t급 전기 굴착기 신제품 론칭, 자율주행 잔디깎이 선봬
사진=각 사 제공.
두산밥캣이 ‘바우마 2022’에서 최고 공개한 2톤급 전기 굴착기 E19e. 사진=두산밥캣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도 친환경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건설기계 기업들이 수소 전기로 움직이는 굴착기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건설에 맞춰 무인 자동화 전환도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에 따라 친환경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북미·유럽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부터 오는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바우마 2022’가 개최된다. 올해 33회째를 맞는 바우마는 미국 콘엑스포,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박람회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6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두산밥캣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202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14t 수소 굴착기와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1.8t 미니 전기굴착기를 선보인다. 현대커넥트 체험존도 설치해 무인·자동화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기로 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출시 예정인 1.7t 미니 전기굴착기와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굴착기를 전시한다. 무인·자동화 솔루션인 ‘콘셉트 엑스’와 스마트건설 솔루션 ‘사이트 클라우드’에 대한 시연행사도 연다. 또한 박람회 참가 최초로 전기 배터리팩을 출품하며 그동안 개발해온 전동화 솔루션을 제시해 친환경 장비의 바람이 거센 유럽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두산밥캣은 첫날 행사장에서 2t급 전기 굴착기 신제품 E19e 론칭 행사를 열었다. E19e는 2019년 바우마에서 공개한 E10e에 이은 두 번째 전기 굴착기로, 동급 디젤 모델인 E19와 동일한 규격과 성능을 갖췄다. 폭이 98cm에 불과하며 매연이 없고 소음이 적어 실내 철거, 야간작업 등에 유용하다. 약 3시간 30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초고속 충전 시 2시간 내 다시 완충된다.

앞서 북미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GME(농업·조경용 장비) 제품도 선보인다. 두산밥캣은 지난 19일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열리고 있는 농업·농기계 박람회 ‘이큅 엑스포’에 ‘자율주행 제로턴모어’(회전반경이 0도인 잔디깎이)를 공개했다. 그린지는 상업용 조경 장비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춘 회사다.

자율주행 제로턴모어는 운전자가 수행할 작업과 구역을 설정하면, 운전자 하차 후에도 무인으로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는 ‘라이드 앤드 리피트(ride-and-repeat)’ 기능과 장애물 감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 모든 작업은 스마트폰 앱으로 설정할 수 있다.

두산밥캣은 현재 개발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전기 제로턴모어 ‘ZT6000e’ 시제품도 선보인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발판 삼아 유럽을 비롯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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