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혜진 기자]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제3차 일반분양을 신청한 18개 기업에 대한 심사 결과, 14개 기업을 협의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열린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입주신청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등 대기업 5개 업체와 태하메카트로닉스㈜ 등 중소기업 8개 업체, 외국기업 1개 업체 등 총 14개 기업을 협의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중 2개 업체는 대체용지 협의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재무안정성, 연구개발 능력 등 기업평가(400점)와 재원조달계획, R&D운영계획 등 사업계획 평가(600점)를 합산해 총 1000점 만점 중 600점 이상 득점하고 위원회 최종심의에서 협의대상자로 적정하다고 판단한 기업들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동일 필지에 2개 이상 기업이 입주신청을 한 3개 필지에 대해서는 최고득점을 획득한 1순위자가 해당필지의 협의대상자로 선정됐다. 2순위자는 대체용지 협의대상자로 낙점됐다.
선도 기업으로 입주계약을 한 LG·코오롱컨소시엄은 이번 분양에 추가로 입주신청해 협의대상자로 선정됐다.
LG컨소시엄은 LG유플러스와 LG생활건강, LG CNS, LG실트론, 서브원 등 5개 기업이 새로이 입주할 예정이다. 코오롱컨소시엄은 기존에 입주계약을 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이 부지 추가확보를 통해 연구개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분양에는 외국기업인 AccessBio(엑세스바이오)가 외국기업 최초로 입주를 신청, 협의대상자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질병 진단시약 개발업체다. 국내고급인력 고용 및 아시아권 국제 산학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곡에 한국연구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협의대상자와 사업계획서 세부내용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10월말 입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