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기업 LH, 사회적 약자 배려에는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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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기업 LH, 사회적 약자 배려에는 인색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3.10.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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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5개 부문에서 '최하위'

[매일일보 이혜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획재정부가 시행한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경영평가)’중 ‘정부권장정책’ 부문에서 국토부 산하 11개의 공기업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민주당 변재일 의원에 따르면 LH는 총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정부권장정책’ 평가 부분에서 평균 69.1%을 기록해 평가대상 공기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고점을 기록한 한국교통안전공단(98.9%)과는 무려 3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다.

특히 LH는 13개의 세부항목 중 ‘청년미취업자 고용 실적’과 ‘사회적기업 생산품 및 서비스’,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포함한 5개 부문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항목은 최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의 대상이 됐던 ‘청년실업’과 ‘기업의 공공성’에 직접 관계되는 분야라는 점에서 LH의 공공성에 대한 인식 부족이 단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평가된다.

변 의원은 “자산 167조(2012년 12월 기준)의 LH는 정부가 86.6%, 정책금융공사가 13.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공기업으로서 어떤 기관보다 사회의 공익에 대한 인식이 투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인식아래 사회적 약자와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LH의 공익활동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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