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속 늘어난 상가 수요…서울 상가 경매 낙찰가율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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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속 늘어난 상가 수요…서울 상가 경매 낙찰가율 상승세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2.10.05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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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가 낙찰가율 105.3%로 전월대비 21.1%p 상승
사진은 지난달 22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상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지난달 22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상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경매시장에도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가에 대한 슈요는 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거리두기 해제 후 코로나19 엔데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가 수요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상가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1.1%p(포인트) 상승한 105.3%를 기록했다. 서울 상가 낙차가율은 1월과 2월, 5월, 8월을 제외하고 모두 100%를 넘겼다.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3월과 4월에는 각각 117.9%, 126.3%까지 상승했다.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와 오피스텔, 빌라 경매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2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89.7%까지 떨어졌다.

주거용 오피스텔 낙찰가율 역시 89.5%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빌라 낙찰가율도 91.4%로 100%를 넘기지 못했다.

업계에선 거리두기 해제 이후 코로나19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가 수요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서울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6.7%였지만 올해 1분기(6.2%)와 2분기(6.1%)에는 공실률이 감소했다.

도심에서는 광화문 상권 공실률이 지난해 4분기 21.7%에서 올해 2분기엔 0.6%까지 하락했고, 명동의 경우 공실률이 올해 1분기 42.1%에서 2분기 36.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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