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러시아산 석유제품값, 단계적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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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러시아산 석유제품값, 단계적 제재”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2.10.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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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EU, 12월5일부터 러 석유제품에 3단계 제재 추진
사진=연합뉴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러시아 석유회사 루크오일의 저장고.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벤 해리스 미 재무부 경제정책 차관보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한 병합을 선언한 러시아에 서방 주요 7개국(G7)이 부과할 추가 제재는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을 단계적으로 두는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해리스 차관보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콘퍼런스(시장조사기관 아구스 개최)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차관보는 “러시아산 석유에는 아직 판매 가격 상한선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현재 러시아는 가장 비싼 유정에서도 한계 생산 비용 이상으로 생산량을 유지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상한을 둬 러시아의 석유제품 거래 이익을 제한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해리스 차관보는 “G7과 유럽연합(EU)이 오는 12월5일부터 단계적으로 석유제품에 가격상한을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재 대상은 러시아산 원유를 시작으로 경유 제품, 나프타 등 저가 석유화학 제품으로 3단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러시아가 중국과 인도 등으로 판매선을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수입 전면 통제보다 시장 가격에 개입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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