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저신용자 실적’ 압박에 대출금리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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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저신용자 실적’ 압박에 대출금리 뚝뚝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10.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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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 고객 확대 대비 건전성 확보 의도
사진=연합뉴스
하반기에도 중저신용자대출 목표치 달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계속 단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하반기에도 중저신용자대출 목표치 달성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4일부터 신규 신청 고객에 대해 자사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p) 인하한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중신용대출 상품은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기간 1년 이상이고 중신용대출 신용평가 요건에 부합되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대출 기간은 최장 10년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에도 대출금리를 두 차례 내렸다. 또한 9월 초에는 0.2%p, 9월 20일에는 0.28%p를 추가로 인하했다.

케이뱅크 역시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케이뱅크는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지난달 말부터 최대 0.77%p 인하했다. 신용대출도 최대 0.2%p 인하했다. 지난달 18일에도 신용대출은 최대 0.5%p, 마이너스통장은 최대 0.4%p씩 각각 인하했다.

인터넷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세 달밖에 안 남은 올해 안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각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가 22.2%, 케이뱅크 24%, 토스뱅크 38%로 집계됐다. 연내 목표치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25%, 토스뱅크가 42%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전세대출 금리도 공격적으로 내리고 있다. 중저신용 고객 확대에 대비해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금리를 0.2%p 인하했다. 지난 8월 26일에 인하한 데 이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금리를 추가적으로 낮춘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네 번이나 전월세보증금 대출 금리를 낮췄다. 지난8월에는 두 차례 전월세대출 상품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8월 5일 0.45%p, 26일 0.41%p 금리를 내렸다. 3월에도 일반 전월세보증금대출 금리를 0.2%p 인하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다섯 차례 전세대출 금리를 내렸다. 6월과 7월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했으며 지난 8월에는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시행했다. 지난 8월 3일 전세대출 금리를 0.26~0.28%p 낮추고 18일에도 일반 전세대출 금리를 0.14%p, 청년전세대출 금리를 0.36%p 인하했다. 지난 8월 30일에도 전세대출 금리를 0.3~0.4%p 재차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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