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2번 '기본' 기본시리즈 다시 띄우기…2024년 개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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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2번 '기본' 기본시리즈 다시 띄우기…2024년 개헌 제안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9.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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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대표연설 '비속어' 논란 "정부 외교 수준 적나라하게 보여줘"
대북정책은 '조건부 제재 완화'와 '단계적 동시행동' 제안
개헌 요청하면서 "87년 체제 바꿀 수 있을 것"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기본'이라는 단어를 32번 언급하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조건부 제재 완화'와 '단계적 동시행동'을 강조했고, 2024년 총선과 함께 국민투표로 개헌을 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논란에 대해서는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기본사회'를 거듭 내세웠다. 그는 "우리의 미래는 최소한의 삶을 지원받는 사회가 아니라, 기본적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여야 한다고 믿는다"며 "기본사회의 핵심비전은 국가가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고, 희망과 혁신의 꽃을 피워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정강정책 제 1조 1항에도 기본소득을 명시했다"며 여권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이제 시대는 변했다"며 2024년 총선과 함께 국민투표로 개헌을 추진하자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정기국회 직후 '헌법개정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대북정책으로는 ‘조건부 제재완화(스냅백)와 단계적 동시행동’을 제시했다. 그는 "약속 위반 시 즉각 제재 복원을 전제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동시에 실행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한국의 주도성을 강화하고 미국과 북한을 설득하는데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외에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둘러싼 논란을 겨냥해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이번 논란을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한 것을 겨냥해 "책임을 국민과 언론,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현재 추진하는 박진 해임건의안 발의를 강력히 추진하고 정부여당의 논란 대처에도 강력 대응할 것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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