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전설들’ 대한민국 인천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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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전설들’ 대한민국 인천에 모였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9.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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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월드매치 26일 베어즈베스트 청라서 열려
박세리 월드매치 출전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쩡야니, 로레아 오초아,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 로라 데이비스, 크리스티 커. 윗줄 왼쪽부터 조아연, 박민지, 임희정, 박현경, 황유민, 김효주. 사진= 박세리 희망재단
박세리 월드매치 출전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쩡야니, 로레아 오초아,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 로라 데이비스, 크리스티 커. 윗줄 왼쪽부터 조아연, 박민지, 임희정, 박현경, 황유민, 김효주. 사진= 박세리 희망재단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LPGA 투어를 주름잡던 전설들이 인천에 모였다.

대한민국 여자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주최하는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가 26일 인천광역시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엔 박세리를 비롯해 안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로라 데이비스, 크리스티 커, 쩡야니 등 LPGA 투어 레전드들이 출전했다.

이들은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현역 선수인 김효주, 박민지, 박현경, 조아연, 임희정, 황유민 등과 6명이 팀을 이뤄 환경 보존과 주니어 골프 선수 육성을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

대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세리는 “바쁜 일정에도 흔쾌히 한국에 와준 레전드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예전 LPGA 투어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슬픔, 아픔, 기쁨을 함께 나눴던 옛 친구들과 함께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LPGA 투어 통산 72승을 올린 소렌스탐도 “전 세계 골프계의 롤모델인 박세리가 초청해줘 감사하다”고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젊은 한국 선수들과 팀을 이뤄 대회에 나서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조 추첨 결과 올해 59세로 대회 최고령 출전자 데이비스는 19세 황유민과 같은 조가 됐다. 데이비스는 “제가 출전자 중 가장 나이가 많기 때문에 최연소 출전자인 황유민이 더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황유민과 함께 경기를 하면서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유민도 ”데이비스는 제가 초등학교 때 TV로 LPGA 투어를 시청할 때 봤던 스타 선수다“면서 ”함께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다. 많이 배우며 뜻깊은 하루를 보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들 외에 박민지는 오초아, 소렌스탐과 박현경, 커와 김효주, 쩡야니와 조아연, 박세리와 임희정이 각각 팀을 이뤄 대회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전반 9개 홀을 포볼(2인 1조로 팀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후반 9개 홀을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반 포볼에서는 전체 선수들의 버디 수에 따라 기금이 적립되고, 우승팀 이름으로 2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된다.

인천=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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