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빛낸 PGA 투어 ‘한국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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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빛낸 PGA 투어 ‘한국군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9.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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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싱글 매치 3승 1패로 인터내셔널 팀 이끌어
코리안 브라더스 선전에도 미국에 12.5-17.5 패배
국제 경쟁력 확인 무대… 2024년 대회 기대감 높여
김시우가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저스틴 토머스를 1홀 차로 꺾었다. 사진= 연합뉴스
김시우가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저스틴 토머스를 1홀 차로 꺾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PGA 투어에서 뛰는 ‘코리안 브라더스’가 프레지던츠컵 싱글 매치에서도 선전을 펼쳤다.

한국 선수들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도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에 12.5-17.5로 졌다.

결과는 졌지만,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빛났다. 이날 김시우를 시작으로 임성재, 이경훈, 김주형이 싱글 매치에 출전했다. 인터내셔널 팀의 선봉장으로 나선 김시우는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를 1홀 차로 꺾었다. 전반을 2홀 차로 뒤졌으나 후반 홀 들어서는 2개 홀만 지고 5개 홀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임성재도 캐머런 영을 역시 1홀 차로 제쳤다. 이경훈은 빌리 호셜을 3홀 차로 따돌리고 한국 선수 3연승을 이어갔다. 팀의 막내 김주형은 맥스 호마에게 1홀 차로 졌다. 결과적으로 이날 싱글 매치에서 한국 선수들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대회를 통틀어서도 한국 선수들은 맹활약을 펼치며 인터내셔널 팀을 이끌었다. 단장 추천 선수로 대회에 참가한 김시우는 3승 1패를 기록했다. 인터내셔널 팀에서 3승을 거둔 선수는 김시우가 유일하다.

임성재는 2승 1무 2패의 성적을 냈다. 이경훈은 2승 1패, 김주형은 2승 3패로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을 마쳤다. 최종적으로 인터내셔널 팀이 거둔 12.5점 가운데 김시우가 3점, 임성재가 2.5점, 이경훈과 김주형은 2점씩에 도왔다.

반면, 인터내셔널 팀에서 리더격인 마쓰야먀 히데키와 아담 스콧은 부진했다. 두 선수는 첫날 포섬 경기에 선봉조로 나가 6홀 차의 참패를 당했다.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 성적이 1승 1무 3패, 스콧은 2승 3패다.

한국 선수들은 2024년 대회에서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코리안 브라더스는 평균 나이는 25.5세에 불과하다. 다음 프레지던츠컵 대회는 202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2년간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더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이번 대회 역시 ‘드림팀’을 꾸렸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만 5명이다. 미국 선수들의 평균 세계 랭킹은 11.8위다. 이번 대회에선 조던 스피스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스피스는 5경기에 출전해 모두 이겼다. 그동안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의 싱글 매치에서 7번 출전해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승리했다. 맥스 호마도 4전 전승을 기록했다.

결국 미국은 2005년부터 9연승을 달리며 통산 전적 12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에서 열린 경기는 미국이 8전 전승을 거뒀다. 인터내셔널 팀의 마지막이자 유일한 승리는 1998년 호주 대회다. 무승부는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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