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게소 밥값' 문제로 국토부 감찰도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했다.
23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2일 ‘일산상의 사유’로 국토교통부에 사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초 김 사장 임기는 다음해 4월까지로, 아직 7개월가량 임기가 남아있다.
국토부는 공공기관 혁신의 일환으로써 전국 207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값을 10% 인하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수익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지난 21일 원 장관은 자신의 SNS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 등 제안에 응하지 않고 공사의 이익을 위해 내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는 등 개혁에 저항하려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부 건설안전과장, 건축정책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등을 지내고 지난 2020년 4월 도로공사 역사상 첫 여성 사장으로 임명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사퇴 한 바 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토부 산하 기관장이 물러난 한국도로공사가 두 번째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