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 군단 ‘텃밭’ 마라톤서 우승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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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한국 군단 ‘텃밭’ 마라톤서 우승 재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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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오픈 바이 마라톤 韓 선수 12번이나 우승
김세영, 3년 만에 정상 탈환·시즌 첫 승 사냥도
김효주 등 17명 출전… 제니퍼 컵초 경계 대상
김세영이 LPGA 투어 다나 오픈 바이 마라톤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 연합뉴스
김세영이 LPGA 투어 다나 오픈 바이 마라톤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LPGA 투어 한국 군단이 ‘텃밭’ 대회나 다름없는 다나 오픈 바이 마라톤에서 우승에 재도전한다.

LPGA 투어 다나 오픈 바이 마라톤이 9월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마라톤 클래식이란 명칭으로 열렸다.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르며, 2라운드 이후 상위 70위까지만 3라운드에 진출한다.

그동안 마라톤 클래식은 한국 선수들에겐 약속의 대회였다. 지난 1998년 박세리가 우승한 이후 지난해까지 23년간 한국 선수가 무려 12승을 합작했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만 무려 5승(1998~1999, 2001, 2003, 2007년)을 쓸어 담았다.

2006년 김미현과 2009년 이은정, 2010년 최나연, 2012년 유소연, 2015년 최운정, 2017년 김인경, 2019년 김세영 등도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한국계 선수로는 2014년과 2016년 리디아 고, 2020년에는 대니엘 강이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총 17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김세영은 시즌 첫 승과 함께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김세영은 3년 전 이 대회서 무려 22언더파를 기록, 2위 렉시 톰슨을 2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아직 우승이 없다. 2020년 10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년 가까이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부진을 떨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혜진은 LPGA 투어 첫 우승과 신인상 포인트 레이스 선두 탈환을 노린다. 최혜진은 지난주 열린 CP 여자 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아쉽게 1타 차 준우승을 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으나, 이번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혜진은 신인왕 레이스에서 1015점으로 아타야 티티쿨(1075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다나 오픈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하다.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 8위로 가장 높은 김효주는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호주의 한나 그린, 미국의 크리스티 커와 동반 플레이한다. 2017년 우승자 김인경과 2012년 유소연, 2010년 최나연도 정상 탈환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의 가장 강력한 우승 라이벌은 지난달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3승째를 기록한 제니퍼 컵초다. 이밖에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도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는 시즌 두 번째 우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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