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307조원 로봇 시장 잡아라…국내 기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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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307조원 로봇 시장 잡아라…국내 기업 분주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2.08.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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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장 2030년에 10배 성장 전망…삼성·LG·현대차 등 서비스·산업 로봇 개발 박차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 LG 클로이 UV-C봇,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서브봇(선반형).
로봇 시장이 2030년 10배 가량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로봇 소프트웨어와 프리미엄 솔루션 개발과 도입에 나섰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 LG 클로이 UV-C봇,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서브봇(선반형).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307조원 로봇 시장 잡기에 국내 기업들이 분주하다. 중국 기업들이 저가형 로봇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차별화된 소프트웨어와 프리미엄 솔루션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1일 글로벌 3대 컨설팅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로봇 시장 규모가 현재보다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 기업들은 서비스 로봇부터 산업용 로봇까지 연구와 시장을 확장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로봇전담팀을 꾸려 서비스 로봇 시장 개척에 나섰다. 특히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식당에서 음식을 전달하거나 커피를 제조하고 편의점에 물건을 배송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생활밀착형 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키며 로봇산업 강화에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대표는 제 53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발굴 첫 행보는 로봇이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로봇 브랜드인 ‘클로이’를 앞세워 서비스용 로봇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서빙 로봇, 안내 로봇, 배송 로봇 등 총 7종의 서비스용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로보틱스는 방역·호텔·서빙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 출시에 이어 산업용 로봇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은 서비스 로봇과 산업용 로봇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로봇 산업이 수년째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도 M&A, 연구소 확장 등으로 로봇 산업에 투자를 높이고 있어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진검승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로봇을 도입한 제조기업의 생산성이 56.49% 증가하고, 불량률은 58.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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