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팬 잡아라…‘팬덤’ 산업에 뛰어든 게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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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 잡아라…‘팬덤’ 산업에 뛰어든 게임업계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2.08.2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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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유니버스·네오위즈 셀럽챔프, K-팝 팬덤 플랫폼 출시
아이돌 방송·디지털 콘텐츠 연계 서비스에 NFT도 확장
네오위즈는 지난달 엠비씨플러스와 함께 신규 팬덤 서비스 앱 ‘셀럽챔프’를 출시했다. 사진=네오위즈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게임사들이 잇따라 ‘팬덤’ 산업에 뛰어들면서 K-팝 팬심 잡기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지난달 엠비씨플러스와 함께 신규 팬덤 서비스 앱 ‘셀럽챔프’를 출시했다.

‘셀럽챔프’는 셀럽을 응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투표,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팬덤 서비스다. 양사는 첫 공동 사업으로 서비스 6년을 맞은 ‘아이돌챔프’의 운영 및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송 및 디지털 콘텐츠를 연계해 팬덤 영역을 다양한 장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오는 9월 채널 ‘MBC ON’ 편성 예정인 신규 쇼 프로그램 ‘트롯챔피언’의 사전 투표를 ‘셀럽챔프’에서 단독으로 진행한다. 방송 투표 외에도 TV 스폿 광고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10여 종의 투표 콘텐츠가 수시로 오픈되고, 이용자에게 앱 재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재, ‘셀럽챔프’에는 트롯 가수를 중심으로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 300여 명이 등록돼 있으며, 이용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셀럽을 최대 3명까지 선택해 투표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 방송 및 디지털 콘텐츠 연계 서비스와 커뮤니티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한편, 배우와 스포츠 선수,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 등의 영역으로 팬덤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월 K-팝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월 K-팝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동시 출시한 후, 현재 서비스 국가를 233개국까지 늘리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니버스’는 독자적인 콘텐츠와 기술 기반의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는 지난해 2월 개최한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유니-콘을 시작으로 팬파티, 쇼케이스, 라이브콜 등 다양한 콘셉트의 많은 온∙오프라인 행사를 열었다.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 아홉 팀의 아티스트와 함께 한정판 대체불가능토큰(NFT) 굿즈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유니버스는 조수미·비, 박지훈, (여자)아이들, 강다니엘, AB6IX, CIX(씨아이엑스),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아스트로(ASTRO), 우주소녀, 위아이(WEi), 드리핀, SF9, 에이티즈, 권은비, 하성운, CRAVITY(크래비티), 조유리, 원호까지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와 특급 컬래버를 통해 웰메이드 음악을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엔씨는 이날 유니버스에 합류한 40번째 아티스트인 ‘디케이지’를 공개했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잇따라 팬덤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팬덤’은 단순 시장을 넘어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 합성된 단어 ‘팬더스트리’로 불린다. 특히 K-팝은 아시아부터 유럽, 북미,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형성하며 팬덤 기부, 지하철 전광판 홍보, 스트리밍, 앨범 및 굿즈 구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티스트를 지원하면서 새로운 문화와 경제가치를 창출하는 새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팬더스트리 시장 규모는 선두기업인 하이브 추산 2020년 7조9000억원에 이른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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