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근 5년 동안 사립대학들이 등록금 인상 억제로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자산 형성과 관련한 비용은 여전히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25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사립대학 관련 자료를 토대로 “2008∼2012년 사립대학들이 토지, 건물, 구축물을 매입하거나 건설비로 사용한 비용은 6조8721억원으로 매년 85% 이상의 대학이 100억원 가량의 자산 관련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태년 의원은 “대학당 평균 자산지출은 2008년 99억6609만원에서 2012년 107억125만원으로 증가했다”면서 “대학들은 이 시기 등록금 억제로 경영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면서 이런 호소가 무색할만큼 거액의 자산 관련 비용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자산 지출은 사립대 법인이 책임지는 게 맞지만 오히려 자산지출에 기여도가 낮은 상태로, 이는 자산 지출이 교비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등록금이 대부분인 교비로 법인 자산을 형성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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