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검찰총장에 이원석 내정..."기본권 보호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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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검찰총장에 이원석 내정..."기본권 보호에 힘쓸 것"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8.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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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국정농단 수사한 특수통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진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가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가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연수원 27기)가 내정됐다. 이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으로 최종 임명된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의 지명 사실을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앞서 4명으로 압축된 검찰총장 후보 가운데 이 후보자를 제청했다. 김 실장은 "이 후보자는 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역임한 수사기획통으로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검찰 조직을)잘 이끌어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을 거쳐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함께 삼성그룹 수사,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며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를 조사하고 구속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 장관과는 연수원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지명 직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현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는 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많이 부족한 사람으로, 비결이나 지름길은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의 힘을 합쳐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했다. 이어 "검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등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기본권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공정하게 검찰을 이끌어가라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장에는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김 실장은 "한 교수는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이나 정부 위원회에서 활동, 행정 분야 전문성도 겸비했다"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 공정거래위원회를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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