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소재로 최정우 ‘ESG’ 경영 힘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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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소재로 최정우 ‘ESG’ 경영 힘 실어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2.08.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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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ESG 기반 ‘리얼밸류’ 포스코 새로운 정체성”
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소재 키워 ESG 환경부문 강화 앞장
GM과 양극재 21.8조 수주 체결… 음극재 생산능력도 확대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오른쪽)이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을 만난 모습. 지난 6월 최정우 회장은 서호주를 방문해 리튬, 니켈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의 전략적 투자 자산을 점검하고, 원료 파트너사들과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오른쪽)이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을 만난 모습. 지난 6월 최정우 회장은 서호주를 방문해 리튬, 니켈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의 전략적 투자 자산을 점검하고, 원료 파트너사들과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 사업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ESG 경영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이 친환경 사업인 배터리 소재를 빠르게 키우면서 최정우 회장의 ESG 경영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그룹의 ESG 전략 방향과 체계적인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ESG세션’을 설치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최 회장은 “ESG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 유치는 물론 기업의 생존도 어려워지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 ‘그룹 ESG 협의체’를 신설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 및 ESG경영을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리얼밸류’ 경영이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정체성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집중 육성을 통해 ESG 중 환경(E)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투자 성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2분기 매출 8032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116.2%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소재 사업은 크게 양극재와 음극재 부문으로 이뤄진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리튬, 니켈 등을 원료로 제조한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글로벌 양산투자 확대를 통해 현재 4만5000톤 연간 생산능력을 2022년 10만5000톤, 2025년 34만톤, 2030년 61만톤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부문에서 연이은 수주를 통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미국 자동차 업체 GM과 약 13조7696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도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캐나다 퀘벡에 설립한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을 통해 연산 3만톤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2021년 원료 가격을 기준으로 8조389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이에 포스코케미칼이 GM에서 수주한 양극재는 21조8000억원을 넘어선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하반기에 광양공장 양극재 생산라인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톤으로 종합 준공한다. 현재 진행 중인 GM과의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 신설, 포항 양극재 공장 신설, 중국 양극재 공장 증설 등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사업은 전기차용 반도체 공급부족 영향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IT 배터리용 제품비중이 늘어나며 지속 성장했다. 음극재는 세종에 1만5000톤의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8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2025년 17만톤, 2030년 32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포스코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를 강화하고 있다”며 “포스코케미칼의 배터리 소재 부문 성장이 포스코의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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