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에 입주 못한 이유 40% "기존 집 못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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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에 입주 못한 이유 40% "기존 집 못팔아"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08.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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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대출 미확보 28.0%, 세입자 미확보 26.0%
 지난달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꼽힌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지혜 기자] 지난달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꼽힌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주택건설업체 500여곳을 상대로 조사한 아파트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미입주 사유로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0.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매매 시장에 극심한 거래 절벽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8.0%), '세입자 미확보'(26.0%) 등이 미입주 사유로 꼽혔다.

연구원은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주택 거래 활성화와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지원 강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입주율은 전국 79.6%, 수도권 88.7%, 광역시 79.6%, 기타지방 76.1%를 보였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9.6으로, 지난달(68.3)보다 1.3포인트(p) 올랐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미만이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71.0에서 66.4로 4.6p, 광역시는 68.8에서 63.7로 5.1p 하락했다. 반면 기타지방은 66.9에서 75.2로 8.3p 상승했다.

지역별 입주 전망은 대구(52.0→51.7), 대전(76.4→66.6), 경남(75.0→68.7)에서 악화할 것으로 조사된 데 반해 전남(68.7→76.4)과 경북(66.6→77.7)은 개선될 것으로 집계됐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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