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히말라야서 '美·印 군사훈련' 견제 미사일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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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히말라야서 '美·印 군사훈련' 견제 미사일 시험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2.08.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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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2일 북부 국경 분쟁지 라다크 방면으로 이동하는 인도 군용 트럭 행렬. 사진=연합뉴스
2020년 6월 22일 북부 국경 분쟁지 라다크 방면으로 이동하는 인도 군용 트럭 행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미국과 인도의 10월 히말라야 합동훈련을 앞두고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신 HQ-17A 방공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첫 발사 시도에서 HQ-17A 방공미사일이 저고도에서 비행하는 목표물을 맞췄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강력한 전자적 간섭을 발신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이 미사일은 차량에 장착 가능한 대공 방어시스템용 지대공(地對空) 미사일이다.

SCMP는 미국과 인도의 훈련에 앞서 억지력을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발사 시험이 실시됐다고 전했다.

중국중앙TV(CCTV)는 15일 "인민해방군 신장 사령부가 4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퇴역한 중국군 대령인 웨강은 HQ-17A 방공미사일이 항공기, 공대지(空對地) 미사일, 순항 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으며 "수색 및 레이더 추적 기능도 향상됐다"고 전했다.

웨강은 "미국과 인도의 10월 합동훈련은 중국으로 통하는 관문에서 위력 과시를 하겠지만 중국은 그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인민군은 저지와 대응책을 목표로 고원에서 집중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과 인도는 10월 14∼31일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의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스키 휴양지 아우리에서 고지대 전투 훈련에 초점을 맞춘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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