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낸 비대위 체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 당의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판단 결과를 미리 예단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도 "당 법률지원단과 검토하고 확인한 결과 우리 절차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앞서 이 전 대표는 비대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이에 대한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가처분 신청 심문에 직접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해 "필요한 계기가 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께서 공개적으로 만나지 않겠다고 한 마당에 자꾸 만나자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언제든 만나고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다만 주 위원장은 전날 이 전 대표와 지난 15일 저녁 회동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 죄송하다"고 했다. '어떤 이유에서 확인을 못 하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확인을 할 수 없다는 데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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