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김후곤 서울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추천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 4명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여 원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광주지검장 등을 지내며 굵직한 수사에 참여했다. 김 고검장 또한 '비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된다. 지난 4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검찰을 대변하는 발언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검장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윤 대통령과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호흡을 맞췄고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4차장과 1차장을 맡았다. 이 차장검사 또한 '윤석열 사단'이며 검찰총장 공백 상황에서 직무대리를 맡아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한 장관은 이르면 17일 이들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최종후보자 1명을 지명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송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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