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주미대표 등 7명 제재
상태바
中, 대만 주미대표 등 7명 제재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2.08.16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가운데)이 지난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입법원(의회)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가운데)이 지난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입법원(의회)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2∼3일)과 현지 활동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주미대사 역할을 하는 샤오메이친 등 대만 정치인 7명을 제재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6일 샤오메이친 주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TECRO) 대표, 구리슝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 커젠밍·천자오화·왕딩위 입법위원(국회의원 격), 린페이판(대만독립 활동가) 등 7명을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미 이전에 같은 명단에 올린 쑤전창 행정원장, 여우시쿤 전 민진당 주석, 우자오셰 외교부장 등과 더불어 총 10명에 대해 본인과 그 가족의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방문을 금지한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제재 대상은 중국 기관과 개인과 협력할 수 없고, 제재 대상자의 관련 기업과 자금원은 절대 중국에서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번 제재를 발표하면서 "소수의 대만독립 완고 분자들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외부세력과 극력 결탁해 독립을 모색하는 도발을 하고 고의로 양안(중국과 대만) 대립을 부추기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기간 이들은 특히 악질적 행태를 보였고 완고한 대만 독립의 본성을 한층 더 드러냈다"면서 "본토는 이런 국가분열행보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분리독립 활동에 대해 그어떤 여지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