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해운] HMM, 상반기 영업익 6조 ‘사상 최대’…하반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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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해운] HMM, 상반기 영업익 6조 ‘사상 최대’…하반기 전망은?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2.08.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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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MM 제공.
사진=HMM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이번주(8월 8일~8월 12일)에는 해운업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HMM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내면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HMM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9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5조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7% 증가했습니다.

앞서 직전 1분기에 영업익 3조1486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과를 냈습니다.

HMM 관계자는 “미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며 “초대형 선박 투입, 항로 합리화, 화물 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과 운임 상승 효과로 컨테이너부문과 벌크부문 모두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만 6조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HMM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9527억원, 6조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153% 증가했습니다.

하반기 전망은 어떨까요? 

우선 HMM은 하반기 해운 시황에 대해서는 컨테이너부문의 경우 하락을, 벌크선(철광석·석탄·곡물 등 원자재 운반)부문은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습니다.

컨테이너선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 원자잭 가격 인상,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등으로 소비자 신뢰지수 및 GDP 하락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벌크부문 탱커의 경우는 수요 회복과 공급 개선으로 2분기 대비 시황이 상승하고, 유럽의 러시아 석유제품 대체 수입 지속으로 제품선 시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투자의견 ‘중립’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신영증권은 HMM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350원보다 낮은 2만45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메리츠증권도 HMM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해운 시장 참여자가 이전 대비 많아지면서 운임 하락세 유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항만 적체, 운임 하락, 실적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특이한 상황”이라며 “향후 운임 하락세 유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MM은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할 것이라며,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철저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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